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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e dots in life
인생의 점들

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선으로 연결된 사람들이 점점이 끊어져 흩어질 때, 반대로 세계와 단절되었던 내 삶의 점들은 세상으로 나왔다. 
편편이 끊어지고 난 후에야 연결되었다는 걸 안 것이다. 
낮달 아래에선 보이지 않는 수많은 별처럼 생의 장면들은 선명하진 않지만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촘촘히 떠있다. 
인생의 점들은 그 자리에 있고, 그것을 어떻게 잇는지에 따라서 시간과 이야기는 달라진다. 
코로나는 종식되었고 여전히 인생의 점들은 그 자리에 있지만 이제 삶의 점들을 어떻게 다시 이어나가야 할지 모두 막막하다. 
고립된 희망과 너무 쉬워진 절망 앞에서 사진을 통해 불망한다. 
잊지 않음으로 죽음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살아갔으면 한다. 
끊어진 그 자리에서 한 사람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오롯이 세우고 추슬러 인생의 점들을 돌아보았다. 
그리고 내 작업 밑바닥에서부터 그래왔듯 포용하는 자연의 거울 속에서 ‘살아간다는 것’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옭아매려 한다. 
점점이 끊어져가는 시대와 세계를 견뎌내는 이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마음으로 전시를 연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