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석 은 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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〈공(空)의 여정〉 시리즈는
 기억 저편에서 되살아난 단지의 여백과 온기를 따라가는 작업입니다.
지금의 단지들은 대부분 비어 있지만,
그 비워진 공간 속에서 저는 오히려
오랜 시간과 손길, 정성과 나눔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.

이 단지들은 단순한 생활 도구가 아니라,
삶의 흔적과 정서가 고스란히 스며든 귀한 정물입니다.

저는 이 여정을
gum printing(검 프린트)이라는 수작업 인화 방식으로 담아냈습니다.
BIOGRAPHY


홍대 대학원에서 사진디자인을 전공하였으며, 디지털 사진에 수공예적 감성과 물성을 결합한 독창적인 표현 방식을 구축해왔다.
2024년에는 검 프린트(Gum Bichromate Print) 기법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며 〈공(空)의 여정〉이라는 제목으로 첫 개인전을 열었다.
전통 수작업 인화 방식 속에서 단지의 곡선, 질감, 흠집 하나하나를 시간의 흔적으로 되살려내며,
비움과 채움, 순환과 기다림을 시각화하고 있다.